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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 '오원춘 메뉴'
'오원춘 세트' '오원춘 메뉴 대학'

'오원춘 세트' '고영욱 세트' 등 범죄자의 이름을 대학 주점 메뉴에 올려 물의를 빚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결국 축제 취소 결정을 내리고 해당 학생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소재의 한 대학 축제에 '오원춘 세트'란 이름의 메뉴가 있다며
대학생의 치기어린 행동 치고 너무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23일 이 대학의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사과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회의를 거쳐
방지책을 마련하고 추후 진행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동아리연합회가 사전에 신청서를 확인했을 당시에는 "제이슨&스타크"라는 이름으로 펍 콘셉트의 주점 계획서였지만
주점을 설치할 때 임의적으로 콘셉트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개점 당시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점 계획서와 변경된 것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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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운영진은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한 기획이었으나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콘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운영자들은 또 "이미 현수막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여서 잘못된 판단으로 수정하지 않고 이를 진행했다"며
"어떠한 기획과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던 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고통받았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통을 드릴 수도 있다는 점에 너무나도 깊이 사죄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양대 측은 해당 학생에게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giss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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