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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문정왕후 어보, 고국으로 돌아온다

미군이 6·25 한국 전쟁 때 훔쳐간 우리 문화재 가운데 조선 시대 문정왕후의 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해외에서 울고 있는 우리 문화재는 15만 점으로 추산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빛 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가로세로 10cm의 도장.

미 LA카운티 미술관에 있는 조선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 어보입니다.

어보는 궁중의례에 쓰이던 조선왕실 도장입니다.

미술관 측은 어보의 유통경로를 조사한 끝에 "6·25 당시 종묘에서 불법 유출됐다는 증거가 분명하다"며 반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시민단체 등의 끈질긴 반환 요구를 3년 만에 받아들인 것입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다음 주에 민간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이 되어서 한두 달내로 어보가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 입니다.]

6·25 당시 미군이 종묘에서 47개의 어보를 훔쳐갔는데 아직 42개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어보에 이어 미국과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것이 확인된 문화재 10여 점에 대한 반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혜 문 스님/'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 몇 년째 조사하고 이미 유통 경로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것들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반환받을 수 있게 생각하고요.]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 15만 점 가운데 상당수는 도난품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어보 반환 결정으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은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셈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전영웅)
김명진 기자k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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