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5 12:08
노인비하 '막말판사' 이번엔 여성비하 논란
노인비하 '막말판사' 이번엔 여성비하 논란
국민일보 | 입력 2013.10.05 00:42
지난해 법정에 출석한 60대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서울 일선 법원의 부장판사가 이번에는
여성 피고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의 A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친자매간 공유지 분할 민사소송의 감정기일에 피고 B씨(여)에게 "(여기에) 남편 분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데 여자 분이 왜 이렇게 말씀이 많으세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듣고 B씨는 바로 법원 감사계에 문제를 제기했고 법원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A판사는 법원 측에 "B씨가 토지 감정 결과를 두고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변호인과 재판부 등의 발언을 듣지 않은 채
울면서 사건 쟁점과 무관한 내용을 계속 이야기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A판사는 "박씨 본인을 지칭하는 과정에서 여자 분이라고 말한 것일 뿐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법원 측은 감사관을 통해 진상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국민일보 | 입력 2013.10.05 00:42
지난해 법정에 출석한 60대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서울 일선 법원의 부장판사가 이번에는
여성 피고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의 A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친자매간 공유지 분할 민사소송의 감정기일에 피고 B씨(여)에게 "(여기에) 남편 분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데 여자 분이 왜 이렇게 말씀이 많으세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듣고 B씨는 바로 법원 감사계에 문제를 제기했고 법원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A판사는 법원 측에 "B씨가 토지 감정 결과를 두고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변호인과 재판부 등의 발언을 듣지 않은 채
울면서 사건 쟁점과 무관한 내용을 계속 이야기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A판사는 "박씨 본인을 지칭하는 과정에서 여자 분이라고 말한 것일 뿐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법원 측은 감사관을 통해 진상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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