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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피해신고 주저한 여학생 설득 또래男 검거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지역 파출소 경찰이 성추행을 당했음에도 신고를 주저하는 10대 여학생을 설득해 또래 남성을 검거했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40분께 광주 서구 동천동 동천파출소에 A(15)양이 친구 B양과 함께 "상담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하지만 A양이 10여분 동안 눈물만 흘리며 "부모님에게 혼난다.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돌아가려하자 위수영 경사와 김준배 경사는 "A양이 큰 일을 당했구나"라는 것을 감지하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30여분동안 이어진 설득 끝에 A양이 "아는 오빠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자
위 경사 등은 A양을 원스톱지원센터로 인계했다.

이어 위 경사 등은 진술을 토대로 탐문에 나서 A양을 성추행한 혐의(강제 추행)로 B(17)군을 붙잡았다.

B군은 지난 9일 광주 서구 동천동 한 건물 8층 옥상으로 A양을 불러내 겁을 준 뒤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친구들과 함께 A양을 만난 B군은 '물어볼 것이 있다'며 A양을 옥상으로 불러냈다"며
"B군의 친구들은 A양의 일행이 옥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등을 당했으면 여성 경찰을 찾아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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