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전화] 9월9일 7시, <외롭게 두어 미안해-가정폭력 생존자와 그 자녀에게>
내일, 저녁 7시 청계천 소라탑,
가정폭력 생존자를 위한 행진에 함께해주세요
연속되는 가정폭력 피해자에 의한 가해자 살인사건에 절규하며.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통탄하며. 9월 9일 <외롭게 두어 미안해> 거리행진 외롭게 두어 미안해. - 가정폭력 생존자와 그 자녀에게. 8월 31일. 가정폭력 시달리다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지현씨. 9월 1일. 엄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말리다 흉기로 찌른 정현이. 당신을 그렇게. 외롭게 두어 미안합니다. 가정폭력으로 힘들다며 경찰과, 이웃에게 호소할 때, 남의 집 일이라 외면했습니다. 가정폭력에 저항한 당신의 마지막 선택이 신문에 오르내릴 때에도, 마치 교통사고처럼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겠지”하며 당신의 고통을 외면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합니다. 집안문제로 가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입했더라면 당신을 외로운 싸움의 장에 혼자 남겨두지 않았다면 죽고 죽이는 가정폭력을 그대로 두고 보지만 않았다면 이 비극은 옛날 일이 되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혼자 두어 미안합니다. 집안일이라며 외면해서 미안합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건은 너무 식상하다며, 관심두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나 한사람의 무관심이 가정폭력에 대한 국가의 방임을 동조하며 나 한사람의 무관심으로 살아야할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외롭게 두지 않겠습니다. 가정폭력의 비극이 이어지지 않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 언 제 : 2010년 9월9일 늦은 7시, 청계천 소라탑, ○ 누 가 : 가정폭력으로 인한 더 이상의 비극을 막고 싶은 누구나. ○ 준비물: 흰 옷을 입고오세요 주최: (사) 한국여성의전화 담당: (사)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김홍미리(02-315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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