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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비관한 안타까운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3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엔 서울 성북구의 7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마포에선 막노동을 하던 60대가 숨졌는데, 구청의 행정실수로 독거노인 조사 대상에서도 빠졌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 저녁 6시 20분쯤 이곳에 살던 70대 최모 할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생활고와 건강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최모 할아버지는 평소 이웃과의 왕래 없이 쓸쓸히 살아왔습니다.

[동네 주민 : "여기 사세요?" 그러면 산다고 그러시기만 했지, 그렇다고 문을 활짝 열어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지난 1일엔 간암을 앓던 60대 독거노인 정모 할아버지가 서울 마포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구청 측은 독거노인 실태를 조사하면서 정 할아버지의 거주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1년 새 도로명 주소가 시행되면서, 주소지가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아닌 옆집 건물로 잘못 등록돼 있던 겁니다.

[사회복지센터 관계자 : 주소지를 찾아갔는데, 거기에 안 사신다고 확인이 된 거예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바로 옆집에 살고 계셨어요.]

[구청 관계자 : 재개발 지구로 지정돼 있어서 구분도 잘 안 돼 있고, 판잣집 형태로 돼 있나 봐요.
그런데 이번에 신주소로 바뀌었잖아요.]

정 할아버지는 2년 전 산재보험금 명목으로 받은 목돈 1,500만 원을 고스란히 남겨놓고 떠나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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