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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09:41

여백-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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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 안향옥 -

‘2012년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사업으로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가 선정되어 강서구 등촌3동 아파트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첫 번째 사업인 주민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인5회(‘나를 찾아가는 음악여행’ ‘폭력 쫑! 대화 짱!’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교육’ ‘마음을 읽는 미술치료’ ‘술 술 풀리는 술 문제’), 어린이 1회(‘어린이가 듣는 폭력 예방교육’)와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과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신 강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폭력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열심히 강의를 해 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사업으로, 본 단체 자원 활동가들과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앞장서고 있는 마을 주민 ‘지킴이’와 함께 필리핀 내 NGO들과 건설 중인 공동체 마을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활동가들의 역량강화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사업으로, 지킴이들과 매주 모여서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폭력예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소로 연계하고 가가호호 자료집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폭력 없는 마을을 만들고 있는 본 단체 지킴이들과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킴이들에게 격력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화이팅!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 유재선 -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5월 1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다른 나라의 지킴이들의 활동 상황을 직접 배우러 연수를 갔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해외 연수라는 단어는 우리를 들뜨게 함에 틀림없었다. 목적지인 필리핀이 더울 것이라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현지 공항에 도착하니 후덥지근한 열대기후 공기에 숨이 막혔다. 게다가 특이한 냄새와 숙소로 가는 동안 길가에 펼쳐진 환경이 너무나 낙후된 도시 빈민촌이었다. 떠나기 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지만 ‘왜 하필이면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치 문화적으로 뒤쳐진 나라로 연수를 가야하나?’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아시안 브릿지’라는 단체에 도착하여 사무국장의 브리핑을 들어보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결성 시행되었다는 것이 특별했다. 이는 필리핀 국민 자체적인 것이라기보다 수백 년 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독립한 후 강대국들과 그 주변국들의 NGO 단체들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둘째는 그 나라 사람들의 국민성과 관련된다. 국민성 자체가 선하고 오늘 하루 먹을 것만 해결된다면 서로 도와주고 서로 행복해 하며 다른 이웃을 보살필 줄 아는 사람들이다. 아마도 사계절이 없이 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일 년 내내 과일이 풍부해 먹거리 걱정이 없어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단체에서 일하는 많은 상근자들의 공로이다. 일정한 월급 없이 교통비와 전화비, 식대만 받고도 몇 년씩 봉사하는 활동가들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연수를 다녀와서 다시 한 번 봉사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대한민국에 태어나 어깨 펴고 어디서나 다닐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임에 또 한 번 자부심을 가져 본 좋은 시간이었다.

필리핀 연수 - 윤순옥 -

5월17일 잠을 설치고 새벽 4시20분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에 몸을 실은 것을 시작으로 설렘과 두려움의 필리핀 연수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 했지만 우리는 외국이라는 것을 잊고 내국인 입국 줄에 서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국의 풍경에 흥겨움은 잠시, 전깃불 하나 없는 캄캄한 상가와 다 쓰러져가는 창고 같은 집, 간간이 보이는 벽돌집도 시멘트 칠 조차 못한 집 들을 보며 비가 오면 방수도 안될 텐데 어쩌지? 모기는? 우리나라 5~60년대 사진으로 보던 풍경을 그 곳에서 보며 흥분은 사라지고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아시안 브릿지에 도착해 방을 배정받고 짐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니 베니어판에 미색 페인트를 칠한 라텍스 매트리스 4개가 놓여있었다. 벌레들이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여기서 어떻게 자나 고민이 되었으나 그곳에서 사는 사람도 있는데 사치를 부리는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하고 짐을 풀었다.

아시안 브릿지는 2004년부터 여성운동을 시작으로 만들어졌으며 필리핀에 있던 본부가 한국으로 옮겨오고 그 곳은 지부로 각 나라에서 오는 연수생들을 연계해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년까지는 한국인 남성이 사무국장을 담당하다가 올 들어 필리핀 여성이 맡아서 일하고 있었다. 아시안 브릿지가 하는 일과 ‘No’라고 말하지 않고 미래보다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사는 필리핀 국민성, 동성애자가 많다는 등 필리핀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마당에 떨어진 망고를 맘껏 먹으며 이국에서의 배움의 열기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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