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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입니다.

지난 9월 1일, 이충열 초대전 '당신은 누구십니까?' 전시회로 회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에서 진행된 전시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형 전시인 덕분에 직접 전시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이미 다녀간 참여자들의 '나다움'도 구경하며 회원들과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가님께 직접 설명을 들으며 전시에 참여할 수 있어 깊은 이해와 공감이 가능했습니다.

나다운 나에게 주는 상까지 직접 작성한 후에는 '그녀에게 가는 길, 당신에게 오는 길'이라는 전시를 이어서 관람했습니다. 

 

단종의 부인이었던 정선왕후 송씨가 궁에서 쫓겨 나와 생계를 유지했던 자주동샘까지 이어지는 길은 자주빛 리본으로 안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정선왕후에게 먹을 것을 건네주고자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시장을 조직한 동네 아낙들의 이야기, 수백 년 전의 여성연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위의 이야기를 새긴 자주동샘 글씨를 가려버린 조선시대 유학자의 생가도 함께 볼 수 있었는데요. 여성의 역사와 목소리를 지우고자 했던 그 시도에 분노를 느낀 회원도 계셨습니다.

 

분노를 느끼기도 하였지만, 이날의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수백 년 전의 여성들을 조우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인 자신의 정체성과 연대 가능성을 새롭게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뜻 깊은 소감을 남긴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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