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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국의 모든 학교는 위문편지 관례를 폐지하고, 해당 학교는 온라인 범죄에서 학생을 보호하라.

 

양천구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작성한 위문편지에 대한 언어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 보낸 편지 내용이 문제가 되자, 온라인에서는 '딥페이크 범죄를 저질러 자살하게 만들자.' 라는 노골적인 협박과 조롱의 글이 게시되고 해당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에 대한 무차별한 인신공격과 낙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네티즌의 공격에 해당 학교는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라는 사과문과 해당 학생을 '공개사과' 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어디에도 디지털 범죄에 노출되어있는 학생을 보호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학교가 학생의 보호를 뒤로 미루는 것은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뿐이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미성년자'가 위로 편지를 쓰게 하는 잘못된 관례와 거부할 수 없는 학교 내 구조에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개인의 행동이 디지털 성폭력의 당위성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사회문화는 바로잡고 경계해야 한다.

어떤 행위도 폭력을 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으며 학교와 사회는 우선적으로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권위적인 문화를 답습하는 행사들이 만연하다. 그 의도와 목표가 학생들의 교육에 이로운 것인지 사회구성원 모두가 세심히 살펴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위문편지 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에 따른 고찰 없이 관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교육활동에 대해서 학교는 점검할 것을 제안한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학교는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인권감수성을 함양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중단하고, 학교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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