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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입니다.

지난 11월 25일 토요일, 제3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좋지 아니한家 : '정상가족' 바깥의 우리들 연결되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친족성폭력, 일상 속 어디에나 일어난다!"

"생존자 주거권 국가가 보장하라!"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하라!"

 

보신각과 광화문 일대에 울려퍼진 이번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의 구호입니다.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는 2021년 피해자들이 죽음 같은 삶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의미로 멕시코 망자의 날 주요 인물인 '칼라베라 카트리나'로 분장하고 광장에서 목소리를 드러내며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인 11월 25일에 축제를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었습니다.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집'은 폭력과 배제의 공간이었습니다. 누구나 기대해볼 수 있는 편안하게 쉬거나 안전한 공간이 아닌 일상적인 폭력과 위협에 노출된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안전해지고 서로 의지하기 위해, 함께 웃고 울고 소리치기 위해 보신각으로 모였습니다. 가부장제 아래의 정상가족에서 벗어나 우리의 만남과 연결을 축하하고 서로의 생존을 축하하는 자리는 추운 날씨임에도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 속에서 열렸습니다. 

 

보신각에서 시작한 행사 이후에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1인시위가 열리는 광화문 칭경비까지 행진하였고, 생존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생존을 기억하며, 친족성폭력피해자들이 외친 한국 사회 내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피해자와 함께 연대하며 연결됨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가 폐지되는 날까지, 여성 폭력이 추방되는 날까지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에서는 힘껏 연대하겠습니다.

 

 

'우리는 집이 없었다. 집이라 불리던 그곳은 감옥이었고, 전쟁터였고, 무덤이었다. 모두가 이상한 나라에 '정상가족'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살고 있었다.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신히, 피해사실을 말하면 가족을 지켜야 한다며, 오히려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를 문제삼는 그들에게 이제, 묻는다. 나는 가족이 아닌가? 당신이 지키려는 가족 안에 나는 왜 없는가? 우리는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후략)'

- 제3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좋지 아니한가> 선언문

 

▶관련 기사 :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1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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