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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더이상 참아서는 안됩니다"
-이소영 회장

강서양천여성의전화 이소영 회장은 "가정폭력에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외부로부터 도움을 청해야 하며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많은 곳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일부 주부들이 남편으로부터 모진 구타를 당하면서도 쉬쉬하는 이유는 자녀 때문이라고들 입을 모으지만 이는 오히려 가정 평화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가정은 사랑과 평화를 마땅히 느껴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가정폭력에 노출된 채로 방치되면 그 아이들 역시 폭력을 학습하고 이렇게 배운 폭력은 커서 결국 가정폭력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라고 가정폭력을 숨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이 회장은 자원활동가로 활약한 것이 계기가 되어 100시간 상담교육을 받은 뒤 상담도움을 위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성교육 강의를 맡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 상황이 인정을 받아 1기 상담원인 일반 회원에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 회장은 "현재 여성의전화로 걸려오는 상담전화의 대부분은 가정폭력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이러한 가정폭력은 어느 지역할 것 없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부끄럽고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해 참여를 꺼려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여성의전화(2605-8455)로 상담을 요청하면 익명이라는 장점으로 피해자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www.womengo.org)으로도 상담을 받고 있으니 더이상 가정폭력에 희생되지 말고 상담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서양천 여성의전화는 상담을 통해 필요에 따라 직접 대면상담을 받은 뒤 법률상담을 주선해주거나 쉼터를 제공해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들을 지켜주고 있으며 이런 전화상담은 지역과 관계없이 받고 있다.

한편 최근의 폭력 성향도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의 경제적 학대, 성폭력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러한 폭력보다 더 심각한 것은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언어폭력이며 폭력 수위도 도를 넘어 심지어 임신부의 배를 발로 걷어차는 경우도 접수했다"고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남편의 폭력은 의처증과 열등감에 기인한 것이라는 이 회장은 "우리나마 법 특성상 본인이 원해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가정폭력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의 입장에 서서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여성주의적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회장은 "상담을 통해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의 능력을 개발해주고, 피해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키워주고 발굴해줄 때 그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통해 가정이 더욱 화목해졌어요
-이경희 회원

이소영 회장과 함께 강서양천여성의전화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희 주부는 결혼생활 중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봉사활동을 결심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다가 자녀들이 성년이 되면서 기회를 얻어 5년전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의 한숨을 달래주고 있다. 여성의전화에서 일하면서 이씨는 자신의 가정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제일 먼저 남편이 변했어요. 평소 가부장적인 위치에서 권위적인 어투로 생활하던 사람이 지금은 평등한 시점에서 배려할 줄 아는 어투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씨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모가 올곧게 살아야하고 입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이 더 화목해졌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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